삼성중공업, 3분기 만에 흑자전환…영업익 299억원

[ 도병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1조5481억원, 3분기 1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7922억원(32.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해양플랜트 공사가 추가적인 문제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9조7144억원, 영업손실 1조50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6%(3조1647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3분기에는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발주사로부터 시추장비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대손충당금을 반영해 적자로 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일,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3000억원 규모, 대우조선은 5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