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원 롯데' 제과·면세점 등 해외사업 시너지

입력 2016-02-02 07:00  

1등 제품으로 불황 넘는다 - 롯데


[ 정인설 기자 ] 롯데그룹은 호텔과 면세점, 식품 부문 등을 글로벌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의 통합 수장을 맡음에 따라 한·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일 롯데그룹은 주로 제과 부문의 제품 개발에 한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다른 사업에선 해외 진출 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같은 지역에 진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합 경영이 본격 시작되면 다양한 방법의 연계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해외 사업과 식품 부문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일 롯데는 올해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내기로 했다. 일본 롯데제과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조한 과자 제품을 한국 롯데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해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호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5월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지의 ‘더뉴욕팰??rsquo; 호텔을 인수하면서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더뉴욕팰리스 호텔은 100년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뉴욕 랜드마크다. 지난해 8월 말부터 ‘롯데뉴욕팰리스’로 호텔 이름을 바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롯데호텔과 롯데 전체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1등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달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연 데 이어 신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L7’을 내세웠다. 올해는 리조트부터 6성급 호텔까지 완벽하게 갖춘 호텔&리조트 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내년엔 미얀마 양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국 옌타이 등에 호텔을 열 계획이다.

국내 최대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오는 3월 일본의 대표적 번화가인 도쿄 긴자에 시내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8월 인도 뉴델리에 초코파이 제2공장을 완공했다. 기존의 첸나이 공장과 함께 인도의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완성했다.

롯데는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롯데가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유통·건설·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롯데물산은 올해 말 서울 잠실에 복합몰인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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