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중저가 제품 온라인 구매 인기"

입력 2016-02-02 17:38  

CJ제일제당, 빅데이터 4억건 분석해보니

SNS서 '캔햄' 최다 언급



[ 강진규 기자 ] 소비자들은 올해 설 선물로 캔햄 등 중저가 가공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이 2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라온 글 3억7877만건을 조사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년간 선물세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할인’ ‘저렴’ ‘세일’ 등을 꼽았다. 가격과 관련한 3만8000여개 글 중 약 3만개에 이 같은 키워드가 담겨 있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중저가 선물세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올해 특히 관심을 보이는 품목은 가공식품이다. 가공식품은 언급량 중 16.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014년과 2015년 1, 2위를 기록한 떡·한과 등 간식류 세트와 과일 선물세트는 올해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중에서는 과일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2014년엔 거의 언급이 없었지만 올해는 가공식품 중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1위는 스팸 등 캔햄이 차지했다.

선물 구매처로는 온라인薦?급부상하고 있다. 구매처 관련 글 중 ‘온라인’ 언급 비중은 42.3%로 지난 2년간 8%포인트 상승해 1위에 올랐다. 2년 전 1위였던 대형마트는 2.1%포인트 하락해 온라인몰에 자리를 내줬고, 백화점 언급량은 20.9%에서 12.6%로 급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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