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리들리 스콧, 배우-리암 니슨…SF영화 같은 LG 슈퍼볼 광고

입력 2016-0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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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긴박한 추격 장면이 나온다.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처럼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LG전자가 2일 온라인에 공개한 올해 슈퍼볼 광고(사진)의 한 장면이다.

이 광고는 LG전자가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슈퍼볼 경기 때 사용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광고다. 슈퍼볼은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의 결승전이다.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다. 초당 광고 비용(지난해 기준)이 1억7000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힌다. LG전자는 OLED TV 대중화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에 참여했다. 광고 감독은 영화 ‘마션’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과 아들 제이스 스콧이 맡았다.

광고에는 LG전자 OLED TV가 등장한다. 미국 영화배우인 리암 니슨이 OLED TV를 미래에서 현재로 가져오면서 광고는 시작한다. 그는 변화를 거부하며 OLED TV를 반대하는 세력에 맞서 아들 마이클 니슨과 함께 OLED TV를 지켜낸다. LG전자는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그래픽 위주의 광고를 제작했다. 보통 슈퍼볼 광고가 유머나 따뜻한 인간미를 강조하는 것과 다르다. LG전자 관계자는 “독특한 분위기로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라며 “이번 광고가 수천만달러의 광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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