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대구의 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이레오토모티브(옛 한국 델파이)가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전기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지역 전문 엔지니어링사, 부품업체와 함께 정부과제로 보급형 승용전기차 개발(사진)을 2014년 말 완료했다. 이 회사 장길현 상무는 “개발된 전기차는 전기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중소·중견 자동차 전문기업들과 함께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차는 최고 시속 140㎞, 주행거리 130㎞, 제로백성능(100㎞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 11초, 충전시간은 완속 6시간, 급속 25분으로 생산 중인 국내 전기차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레오토모티브는 보급형 미니 고속전기차 개발을 완료하면서 차량 성능을 개선하고 개발된 플랫폼을 이용해 5도어 차량, 상용차량, VAN 모델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미 개발된 플랫폼을 이용해 기존 소형화물, 택배, 소상공인용 생계형 차량을 대체할 목적으로 0.5t 경상용전기차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0월 시험차를 제작할 계획이다. 장 상무는 “경상용전기차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내외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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