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해외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정비하거나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알리바바(중국), 애플·구글(미국), BMW(독일) 등 글로벌 일류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2008년 나왔던 '선진 블루칩 펀드'를 새롭게 정비한 것으로, 선진국 대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도입에 따라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범위는 매매이익을 비롯해 평가차익과 환차익까지 포함된다. 납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며 해외 주식투자 전용계좌를 통해서 가입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선진블루칩 펀드는 2008년 출시 이후 단기, 중장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3.79%이며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17.50%와 48.97%에 달한다.
한국운용은 이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베트남 그로스 펀드'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3.87%)와 인도네시아(-19.40%), 인도(-5.63%), 홍콩(-19.40%) 등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베트남 호치민 증시는 6.20%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태경 한국운용 채널영업본부 상무는 "베트남 시장은 꾸준한 수출 증대와 경제 체질 개선, T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으로 연 6% 이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을 활용하면 다양한 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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