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매간 소송…바람 잘 날 없는 피죤

입력 2016-02-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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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회사 자금 횡령"

남동생 정준 씨, 고소장



[ 임현우 기자 ] 이윤재 회장의 ‘청부폭행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생활용품업체 피죤이 이번엔 오너 2세들의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정준씨는 3일 “누나인 이주연 피죤 대표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장을 냈다.

정준씨는 이 대표가 2011~2013년 피죤 정관을 바꿔 이 회장과 부인 안금산 씨, 전남편 등의 명의로 임원 보수를 과하게 지급해 121억여원을 횡령했고, 자신의 이름을 피죤 주주명부에서 위법하게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피죤 측은 “정준 씨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며 고소장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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