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회장 AIIB 부총재 선출…산은 차기회장에 이동걸 등 거론

입력 2016-02-03 18:34   수정 2016-02-04 10:17

관료보다 민간출신 가능성


[ 박동휘 기자 ]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자리를 옮기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후임 선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등 까다로운 현안을 확실하게 처리할 적임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관료 출신보다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민간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차기 산은 회장 인사와 관련, “관료 출신이 산은 회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민간 출신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더 많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이 전 부회장은 1948년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과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2014년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를 맡기도 한 그는 한때 금융감독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꾸준히 거명되지만, 연쇄 인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산은 내부 승진이 추진되면 부행장 蒐탔?구동현 산은캐피탈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산은에선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현시점에선 기업 구조조정을 힘있게 추진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석동·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외부에서 얘기됐으나 본인 고사 또는 다른 이유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

홍 회장은 후임자 선임과 관련,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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