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112억14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551.6%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7798억9900만원으로 17.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이 368.6% 늘어난 2352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825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밑돌았다"며 "브라질 상파울로 프로젝트의 계약 통화가 달러화에서 브라질 헤알화로 바뀌면서 1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한적인 추간 손실 가능성과 신규 수주 동력(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상파울로 프로젝트 손실처리를 마친만큼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낮다"며 "올해 신규 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160% 늘어난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2일 필리핀 ULC사와 5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철도부문 수주액은 사실상 확정된 1조2000억원을 포함,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플랜트 부문도 계열사 물량만 4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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