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작년 中 매출 2억달러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16-02-04 09:44  


농심은 지난해 농심차이나(중국법인) 매출액이 2억1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6%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특히 신라면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000만달러 어치가 판매됐다.

올해 농심은 생산능력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상하이공장을 증설해 중국 내 라면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현재 농심 상하이공장의 최대 라면 생산능력은 월 180만박스로 총 5개의 생산라인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김치라면, 너구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은 중국 시장에서 폭증하는 수요에 맞춰 1개의 라면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월 220만 박스의 생산능력을 올 8월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심양공장 4개 라인에서 생산 가능한 130만 박스를 더하면 농심은 중국 공장에서 월 350만 박스의 라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생산물량을 대폭 늘린 생수 '백산수' 판매를 활성화해 중국 시장에서 3억 달러(약 3600억원) 매출을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계 최대규모인 중국의 생수시장은 약 25조원으로 추정되는데 농심은 세계 3대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 생수로 중국 생수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농심은 수원지에서 가까운 지역과 대도시를 전략적 핵심지역으로 삼아 우선 공략할 계획인데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을 중심으로 시음회 개최, 소비자 체험단 운영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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