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명 듣고 대응방안 논의
[ 전예진 기자 ]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것이다. 북한은 우 대표가 방북한 지난 2일 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을 장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로 보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 알리지 않은 채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우 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날 미사일 도발까지 예고하면서 중국이 대북 강경 기조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뜻을 전달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추진하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국 측과 북·중 간 협의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우 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한·중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UN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와 양자 차원의 제재, 국제사회의 단합된 압력조치들을 상호 추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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