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진 기자 ]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자신의 캐릭터와 닮은 점을 언급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대세남으로 등극한 박보검과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말 끝마다 "감사하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머금고 시종일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에게 기자들도 점점 매료되는 듯 했다.
박보검은 '실제 본인과 응팔 속 최택과 비교해보라'는 말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똑 부러지고, 하나에 몰입하는 모습이 나와 닮았다. 우유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최택만큼 바둑을 잘 두지는 못 한다.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신다"며 "이번 작품을 위해 바둑을 배웠다. 진짜로 바둑을 하시는 분들 만큼 실력은 안 되지만 자세나 눈빛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응팔'에서 박보검은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지만 바둑에서 만큼은 천재인 '최택'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응팔 신드롬'을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안방극장을 점령한 박보검이 어떤 차기작을 선택하게 될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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