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미시계량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실적을 내고 있는 신진 학자로 알려졌다. 미시계량경제학은 수리모형 등을 통해 수집한 개인, 가구, 기업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 틀을 제공하는 학문이다. 국내 대학 경제학 교수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수로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티즌은 이 교수의 급여 수준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옥신각신 토론을 벌였다.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을 듣는 서울대의 교수 처우(지난해 평균 연봉 1억500만원)가 이 교수를 포함한 소장 경제학자들의 해외 대학 이직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네티즌 박모씨는 “이 교수 연구의 사회적 기여도를 생각할 때 1억여원은 미진한 보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장모씨는 “미국 유수 공대 교수들도 1억5000만~2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면서 “연봉을 올리기보단 급여보다 연구 수당을 많이 받는 구조로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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