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재난 당국은 8일 오전 사망자 시신 5구를 추가 발굴해 총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대만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다.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만 11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와 실종자 대부분은 타이난(台南) 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지진 생존자의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춘제(春節ㆍ음력설) 휴일도 잊은 채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8시께 붕괴된 건물에 갇혀 있던 차오(曹·여)모씨를 사고 발생 52시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현재까지 총 308명을 구조했다.
구조대는 부근에서 차오씨의 남편 쉬(許)모씨와 아들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추위 속에서 구조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폐타이어를 태워 몸을 녹이고 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거주민들의 정보 제공으로 많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517명이며 69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 막?전해졌다.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차기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주석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 총통과 차이 주석은 춘제에 붉은색 봉투에 세뱃돈을 담은 '훙바오'(紅包·돈봉투)를 고향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취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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