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이 설 연휴 24시간 가동되는 사업장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설 당일인 8일 오전 울산, 오후에 청주를 각각 방문했다. 최 회장은 정청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함께 전날 오전 울산 콤플렉스를 찾아 석유제품 출하시설을 둘러본 뒤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을 방문했다. UAC는 SK가 일본 JX와 합작으로 만든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외자유치 공장이다.
이들 경영진은 공장을 방문한 뒤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8일 오후에는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이상선 전무와 함께 청주 공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현장 시설을 둘러본 뒤 임원, 팀장들과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올 한해 청주 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과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김 사장은 간담회에서 명절임에도 근무하고 있는 직원 400여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수록 '산업 역군'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SK 측은 최 회장의 이번 설 연휴 현장경영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설 연휴에도 현장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SK 구성원이 협심해 위기를 헤쳐 가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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