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사회계층수준과 사회적 자본이 학업성적에 유의한 영향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자녀의 교육성취에 부모의 경제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경제적 보상수준이 매우 높은 집단에서 자녀의 학업성적이 최하위인 비율은 고령층 1.4%, 중장년층 17.7%, 청년층 8.2% 등이었다. 중장년층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청년층에서 다시 감소했다.
또 부모의 경제적 보상수준이 매우 낮은 집단에서 최상위 학업성적을 보이는 자녀의 비율도 고령층 29.5%, 중장년층 49.1%, 청년층 12.6%이었다. 중장년층에서 급증했다가 청년층에서 뚝 떨어지는 수치다.
부모의 사회계층 수준별 자녀의 학업성적 분포를 보면 부모의 사회계층이 가장 낮은 하층집단에서 최상위 성적을 가진 자녀의 비율은 고령층 10.7%, 중장년층 8.4%, 청년층 6.0% 등이었다. 나이가 젊어질수록 수치가 줄어든다.
연구진은 "이런 분석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사교육비를 부담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의 차이에 따라 학업성취의 격차가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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