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닛케이평균 918엔 폭락 마감 … 장기금리 첫 마이너스 · 엔화 급등 '악재'

입력 2016-02-09 15:04   수정 2016-0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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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원 기자 ]
9일 일본 증시가 918.86엔 대폭락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18.86엔(-5.40 %) 급락한 1만6085.44 엔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싸늘해졌다.

투자자들은 증시 개장 직후부터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와 금융주를 대거 내다팔았다. 엔화 가치가 치솟자 수출 대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 미쓰비시UFJ, 미스이스미토모 등 대형 시중은행주들도 동반 폭락했다.

엔화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114엔 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2.58엔 급등한 114.74엔까지 치솟았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이날 주요 기업의 결산실적 발표 외에 특별한 악재가 없었으나 유가 약세와 엔화 급등으로 일본 대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주가 폭락 배경과 관련,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원유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까지 겹쳐 투자자들 사이에 매도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보되杉?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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