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제품도 강화
[ 이현동 기자 ] 국내 1위 자전거 회사인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사진)가 올해 검은색 제품 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최근 소비자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팔린 제품의 색상이 검정과 극단적인 원색으로 양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를 뿌린 듯 표면을 거칠게 도색한 샌드 블랙(sand black), 유·무광 혼합 도장 등 검은색의 ‘심심함’을 깬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은색이 하나의 단일색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는 상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페달로 제동하는 픽시자전거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픽시자전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과 안전성에 신경 쓴 ‘아이리스’ 등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영유아 제품도 다양화한다. 기존 유모차 겸용 세발자전거의 휴대성을 높여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접이식 제품인 ‘쥬시’를 내놓기 ?했다. 최근 지분을 취득한 유모차 회사 쁘레베베와 손잡고 여러 가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가 로드자전거인 ‘아팔란치아 XRS시리즈’(사진)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매출 12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7% 늘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