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3만6천가구…분양 앞당기는 10대 건설사

입력 2016-02-10 18:52  

작년 1분기의 10배 넘어
수도권 분양물량이 90%



[ 이현일 기자 ] 아파트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형 건설회사들이 올 1분기 3만가구의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작년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10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내달 말까지 시공능력순위 10위권 건설사들이 3만65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1분기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은 3534가구였다.

이들 10대 건설사가 내달 말까지 분양할 물량은 전체 건설사 1분기 물량(6만698가구)의 60%에 이른다.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전체 공급 계획 물량(13만6000여가구)의 2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3086가구, 지방 3430가구로 수도권에 분양이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 6263가구, 경기 2만4869가구, 인천 1954가구 등이다. 지방에선 부산 2010가구, 경북 718가구, 전북 702가구 등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분양에 대거 나서고 있는 것은 청약 열기가 식기 전에 올해 계획한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공급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중도금 대출보증 지연 등으로 작년 말 예정했던 분양물량의 상당수가 연초로 연기된 것도 그 배경으로 꼽힌다.

올 들어 설 이전까지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한 단지의 청약 성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네 곳 가운데 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고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19 대 1로 올해 분양한 전체 단지의 평균 경쟁률(8 대 1)을 웃돌았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854가구(전용면적 59~145㎡) 중 5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달 대우건설도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서 1690가구 규모의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조감도)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에서 585가구 규모의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각각 분양한다. GS건설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 고양관광문화단지에서 2194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인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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