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로 1860선 위태…코스닥 4%대 급락

입력 2016-02-11 13:23   수정 2016-02-11 13:26

[ 김근희 기자 ] 코스피가 낙폭을 벌리며 186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2포인트(2.95%) 내린 1861.27을 나타내고 있다. 설 연휴(6~10일) 이후 첫 개장날인 이날 코스피는 2% 하락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2% 하락한 15,914.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35%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1.75%) 낮아진 27.45달러에 마쳐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과 3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81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099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증권은 5% 이상 급락 중이고, 의약품 은행 운수창고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15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중이다.

삼봉活渼?3%가까이 내림세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3% 이상 약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동반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4%대 급락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0포인트(4.15%) 내린 653.0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과 98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1945억원 순매수다.

설 연휴 기간 북한 도발 등으로 인해 남북경협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재영솔루텍은 23% 이상 급락 중이다. 세명전기는 8% 이상 제룡전기와 비츠로시스는 4% 이상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5원 오른 119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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