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진 기자 ] 배우 서지혜가 극 중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윤소이,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극 중 과부인 서지혜는 이날 '실제로 남편이 죽고 시아버지와 단둘이 남게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고민을 많이 해봤다. 남편이 두 달 만에 죽고나서 과연 나라면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까"라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시 입을 뗐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일 것 같다. 극 중에서 엄마가 정신차리고 나오라고 할 정도다. 정말 결혼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우리 엄마도 그랬을 것이다. 죽은 남편과의 사랑이 정말 깊었다면 시아버지를 모시는 정도까진 못하더라도 자주 찾아 뵙지 않을까"
이어 서지혜는 "요즘 사회적으로 너무 각박한 세상이다.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모두를 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지선(서지혜)과 시아버지의 관계를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라고 사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 줄 정통 가족 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특히 2년여 만에 컴백하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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