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1301억에 휘닉스골프장 인수

입력 2016-02-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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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첫해 흑자낼 것"


[ 강영연 기자 ] BGF리테일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골프장 휘닉스스프링스 운영사인 보광그룹 계열 (주)보광이천을 ‘완전감자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301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주식으로 전환되는 자사회원보증금을 제외한 1280억원이 자본으로 유입되는 구조다. BGF리테일은 유상증자 뒤 휘닉스스프링스 지분 85.2%를 보유하게 된다.

완전감자한 뒤 유상증자를 하기 때문에 인수대금이 전액 휘닉스스프링스로 유입된다.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CFO)은 “휘닉스스프링스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우수한 명문 골프장으로, 장부상 토지 가격만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첫해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회원제인 휘닉스스프링스를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신규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보광그룹과의 형식적 계열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BGF리테일은 또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6억1600만원으로 47.9%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4조3342억8000만원과 1528억4000만원으로, 각각 28.7%와 50.6% 증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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