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12%·코냑 19% 증가
[ 홍윤정 기자 ] 유로화 약세 등의 호재를 타고 프랑스산 와인, 코냑 등 주류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주류수출연합회(FEVS)는 지난해 주류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117억유로(약 15조9000억원)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나바르 FEVS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프랑스는 주류의 60% 이상을 미국과 중국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외 지역에 판매한다”며 “유로화 약세가 주류 판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4대 주류 수출시장 가운데 한 곳인 중국 수출액이 8억3000만유로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프랑스 주류 소비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둬 프랑스 주류업계가 크게 안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주류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액도 전년 대비 28.1% 증가한 26억유로를 달성했다.
프랑스 주류 수출액이 늘어난 배경에는 샴페인과 코냑의 수요 증가 영향도 컸다. 지난해 샴페인과 코냑 수출액은 각각 12.1%와 19.6% 늘어났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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