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삼송·미사…오피스텔 1만실 나온다

입력 2016-02-12 18:15  

수익률 예전만 못하다지만…연 5%가 어디야


[ 김진수 기자 ]
인천 송도, 경기 고양 삼송, 경기 하남 미사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분양이 본격화된다. 내달 말까지 전국에서 1만여실이 나올 것으로 건설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비(非)주거상품으로 분류돼 수도권에서 이달 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담보대출 심사 강화(지방은 5월부터) 대상이 아니면서도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최근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택지지구는 공급과잉 논란도 있는 만큼 역세권 요지를 중심으로 투자 지역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내달까지 1만실 쏟아진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이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2040실 규모의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를 내놓는다. 지상 41층 고층으로 지어지며 주택형도 전용면적 17~84㎡로 다양하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쇼핑몰, 롯데호텔 등으로 이뤄진 ‘롯데몰 송도’와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逃맙だ?바로 옆에 있고 복합환승센터가 가까운 게 장점이다. 37만700여㎡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를 내려다볼 수 있다.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본격화된다. 현대건설은 내달 삼송지구 9블록에서 976실 규모의 ‘삼송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붙어 있는 이 단지 저층엔 상업시설(1만9400여㎡)이 들어간다. 현대비에스앤씨도 삼송지구 8블록에 ‘삼송역 현대썬앤빌 더 트리니티’ 638실(지상 29층 1개 동)을 분양 중이다. 삼송지구엔 연면적 36만㎡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이케아 2호점이 내년부터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광명 고속철도(KTX) 광명역 인근에선 에이스건설이 이달 말 ‘트리니티 타워’ 507실을 공급한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선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중소형 오피스텔인 ‘미사 푸르지오시티’(815실)와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650실)를 분양 중이다.


◆평균 수익률 연 5%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 6% 선이던 국내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이 계속 하락해 지난달 5.55%로 떨어졌다. 2010년 1만3000여실이던 공급 물량이 이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3만~4만여실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6만여실로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은 최근 투자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연 1.5%로 내려가는 등 금융권 금리 하락 속도가 더 빨라 오피스텔 수익률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의 세 배가량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건설회사와 시행사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이 수익률 부분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여윳돈 1억원(융자 별도) 안팎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대거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뜨고 있는 것도 오피스텔 물량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분양마케팅업체 반더펠트의 호한철 대표는 “작년 9월부터 공개되고 있는 오피스텔 실거래가 점검을 통해 가능하면 낮은 가격대의 물건을 고르고 인근 지역 공급 물량과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야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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