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마켓인사이트] 호텔롯데·넷마블게임즈…1조 넘는 'IPO 대어' 온다

입력 2016-02-12 18:47   수정 2016-02-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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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수지 기자 ]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기업가치(예상 시가총액 기준)가 1조원을 넘는 ‘대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조사 결과,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피(L&P)코스메틱 등이 상장 준비에 나섰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기업들이다.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해온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과 연말께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합치면 ‘대형 IPO 풍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텔롯데는 공모금액 기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딜로 꼽힌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15조~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3월 지난해 실적을 확정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께 상장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도 호텔롯데 상장 이후 연말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국내 1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도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판권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대우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음에 따라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가총액이 1조원을 갓 넘기는 중대형 IPO가 많았는데 올해는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등 초대형 IPO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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