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콘텐츠
공중파 첫 모바일 예능 채널
MBC 베테랑 PD 대거 투입
'꽃미남…' 조회수 60만건 돌파
[ 선한결 기자 ] 스낵컬처(자투리 시간에 간식을 먹듯 짧은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 확산으로 모바일 방송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전용 채널이 등장했다.
MBC는 지난 4일 모바일 전용 예능채널인 엠빅(MBig) TV를 개국했다. 독자적으로 제작한 예능 콘텐츠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한다. 그간 지상파 방송이 개별 웹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방영한 사례는 많았지만 모바일 전용 채널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빅은 ‘모바일(Mobile) 환경’에서 ‘큰(Big)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모바일 방송의 확 달라진 위상
엠빅TV 개국은 모바일 방송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결과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길이나 쉬는 시간에 잠시 즐기는 스트리밍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방송시장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네 편이 각각 국내 누적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뭅?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나영석 PD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는 국내 누적 조회 수 5000만건을 넘겼고 중국에도 수출됐다.
마케팅용 홍보 영상 수준에 머물렀던 콘텐츠 내용도 확 바뀌었다. 요즘 모바일 방송에는 인기 아이돌그룹이나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6~10편을 모은 정식 시리즈가 여러 시즌 계속되기도 한다. 해외 판매나 부가사업 매출을 겨냥해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합작하는 프로그램도 잇따라 등장했다. 사전 홍보를 위해 TV에 방영할 내용 일부만을 먼저 공개하거나, 저예산으로 제작한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이전과는 다르다.
○베테랑 PD 앞세워 모바일 방송 도전
MBC는 모바일 방송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2월 스마트예능제작부를 신설했다.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PD, ‘놀러와’의 강궁 PD, ‘세바퀴’ ‘무한도전’ 연출에 참여한 황지영 PD 등 베테랑 PD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을 제작한 유호철 PD도 합류했다. 현재 모바일 방송시장에서 1인방송 등 다채널네트워크(MCN), 큐레이션 앱 등 각종 서비스가 각축전을 벌이는 만큼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작할 ‘드림팀’을 구성한 것이다.
엠빅TV 총괄기획을 맡은 박현성 스마트예능제작부장은 “더 이상 TV 편성표 안에 갇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유행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 채널을 택한 것”
공중파 첫 모바일 예능 채널
MBC 베테랑 PD 대거 투입
'꽃미남…' 조회수 60만건 돌파
[ 선한결 기자 ] 스낵컬처(자투리 시간에 간식을 먹듯 짧은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 확산으로 모바일 방송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전용 채널이 등장했다.
MBC는 지난 4일 모바일 전용 예능채널인 엠빅(MBig) TV를 개국했다. 독자적으로 제작한 예능 콘텐츠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한다. 그간 지상파 방송이 개별 웹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방영한 사례는 많았지만 모바일 전용 채널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빅은 ‘모바일(Mobile) 환경’에서 ‘큰(Big)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모바일 방송의 확 달라진 위상
엠빅TV 개국은 모바일 방송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결과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길이나 쉬는 시간에 잠시 즐기는 스트리밍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방송시장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네 편이 각각 국내 누적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뭅?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나영석 PD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는 국내 누적 조회 수 5000만건을 넘겼고 중국에도 수출됐다.
마케팅용 홍보 영상 수준에 머물렀던 콘텐츠 내용도 확 바뀌었다. 요즘 모바일 방송에는 인기 아이돌그룹이나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6~10편을 모은 정식 시리즈가 여러 시즌 계속되기도 한다. 해외 판매나 부가사업 매출을 겨냥해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합작하는 프로그램도 잇따라 등장했다. 사전 홍보를 위해 TV에 방영할 내용 일부만을 먼저 공개하거나, 저예산으로 제작한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이전과는 다르다.
○베테랑 PD 앞세워 모바일 방송 도전
MBC는 모바일 방송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2월 스마트예능제작부를 신설했다.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PD, ‘놀러와’의 강궁 PD, ‘세바퀴’ ‘무한도전’ 연출에 참여한 황지영 PD 등 베테랑 PD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을 제작한 유호철 PD도 합류했다. 현재 모바일 방송시장에서 1인방송 등 다채널네트워크(MCN), 큐레이션 앱 등 각종 서비스가 각축전을 벌이는 만큼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작할 ‘드림팀’을 구성한 것이다.
엠빅TV 총괄기획을 맡은 박현성 스마트예능제작부장은 “더 이상 TV 편성표 안에 갇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유행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 채널을 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