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기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싼 리스크 지표는 정점에 이른 상황"이라며 "거시 환경, 유동성·변동성 위험, 투자심리 등이 모두 최악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리스크 지표가 극에 이르렀다는 것은 추가적인 리스크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라며 "주가 하락 의견을 믿는 투자자의 수가 최대에 이르렀을 때 주가는 반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리스크의 골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마찰 과정인데, 리스크 지표가 과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시기에 육박하면서 추가 잡음이 발생할 여지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의 주식시장에 대해 역발상적인 접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업종 전략 관점에서는 저(低) PER(주가수익비율)주와 고(高) 베타주(경기민감주)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시장 리스크가 더 확대되더라도 이미 극단적 상황까지 반영한 저 PER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는 이유에서다. 또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고 축소되면 고 베타 주식의 주가 탄력은 상대적으로 높다.
그는 이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업종으로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조선, 은행, 증권 ,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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