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초학력 미달' 학생, OECD국 중 가장 적어

입력 2016-02-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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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웅 기자 ] 한국의 학력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최근 34개 회원국을 포함해 64개국의 만 15세(한국 중학교 3년에 해당) 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도 학업성취도(PISA)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수학 읽기 과학 등 3개 과목 가운데 하나라도 ‘기초미달’에 속한 학생의 비율이 11.8%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토니아(14.3%) 일본(14.7%) 핀란드(16.5%) 폴란드(18.1%) 캐나다(18.2%)가 뒤를 이었다. 회원국 평균은 28.4%였다. 비회원국 가운데 도시별로 통계를 작성하는 중국은 상하이(5.0%) 홍콩(10.6%) 대만(16.1%) 마카오(16.4%)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싱가포르(13.3%) 베트남(17.1%) 등도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낮았다.

기초미달 학생은 인내심 동기유발 자신감 등이 낮고 결석 빈도가 높으며, 교사가 적거나 가르치려는 의지가 낮을수록 기초미달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OECD는 분석했다.

한국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기초미달 학생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10% 정도로 OECD 평균(15%)보다 낮아 소득과 상관없이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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