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280만㎡ 규모의 세교2지구 용적률을 최대 230%까지 올려 올해 착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암·가장·궐동 등 옛 도심지역에 자리 잡은 세교2지구는 2004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돼 보상을 끝낸 뒤 철거까지 마쳤다. 그러나 착공을 못하고 7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다. 세교2지구에서 3~4㎞ 떨어진 곳에 화성 동탄1·2 신도시가 대규모로 개발되고 있어서다.
오산시는 용적률을 최대 230%까지 완화해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기존 용적률은 170~190% 수준이었다. 또 공원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일부 조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일부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방법으로 사업 조성원가를 낮추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도 동탄KTX역~세교2지구 간 8.6㎞ 복선전철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세교2지구 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조2880억원을 들여 주택건설용지(38.3%), 공공시설용지(61.7%)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오산시는 세교1~3지구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1지구(오산 북쪽)의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2지구(옛 도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지구 사업이 가시화되면 3지구(오산 서쪽)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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