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무의 20년 실존투자 생존기 <6>외국인 방향성 주목해야…미국계는 사고 있다

입력 2016-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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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주가 ‘바닥’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밝혀왔다.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영국령 조세회피지역 자금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계 자금(28%), 서유럽 자금(18%)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주요 주체를 오일머니와 투기자금으로 보는 이유다.

주목할 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산발적 매수도 이어지는 데다 유가는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면에서 주가 바닥을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대외적으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3월 추가 양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마이너스의 폭과 범위를 늘릴 수 있다는 발언도 이어진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볼 때 미국 중앙은행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진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요소는 시장 염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유일호 경제팀’이 출범 3주 만에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소비활성화를 위해 승용차에 대한 개별 소비세를 오는 6월까지 다시 내린다. 내수와 수출을 살리기 위해 6조원, 무역금융을 포함한 정책금융 15조5000억원 등 모두 21조5000억원을 총선 전까지 추가로 앞당겨 사용磯?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논란도 심화되고 있어 우리 시장에는 우호적인 요소로 봐야 한다.

국내외에서 시장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악재는 모두가 알고 그에 맞는 개선안을 내놓는 것은 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시장은 외국인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 외국인 매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국 시장을 길게 보는 미국계 자금은 한국 시장을 사고 있다. 시장은 바닥을 쳤고 상반기까지 지수는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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