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상하이·오사카 순 많이 찾아
[ 김명상 기자 ] 1인 가구 500만 시대를 맞아 1인 생활문화가 확산되면서 ‘나홀로 여행족’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해 해외 항공예약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1인 항공권 예약이 전년보다 21% 늘었다. 지난 설연휴 기간 해외항공 예약자 중 36%가 1인 여행객이었다.
지난해 나홀로 여행족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일본 도쿄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8%), 일본 오사카(7.9%), 홍콩(6.9%), 영국 런던(6.6%)이 뒤를 이었다. 6위는 방콕(6.5%), 7위는 칭다오(6.3%), 8위는 베이징(5.3%), 9위는 마닐라(5.2%), 10위는 타이베이(4.4%)였다. 쇼핑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지가 대다수였다.
1인 여행객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30대였다. 나홀로 여행족 중 20대가 전체의 35.5%였고, 30대는 32.6%로 2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20대(22.5%)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30대(16.5%)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16.6%)와 50대(14%) 비중도 30%를 넘어 중장년층의 1인 여행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홀로 여행족의 貂〈?패키지 상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3~2015년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혼자 해외 패키지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은 연평균 57% 증가했다. 공통 관심사를 지닌 동행자끼리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인터파크투어의 패키지 상품 ‘먹고찍고’의 경우 지난해 1인 예약자가 전체의 55%로 절반을 넘었다. 2014년에는 2인 이상 예약자 비중이 51%였으나 역전된 것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패키지 여행상품을 혼자 예약한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미주 지역이었고 유럽, 일본이 뒤를 이었다”며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어렵거나 관광지 간 거리가 먼 여행지는 패키지상품에 자유일정이 포함된 세미 패키지 상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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