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박하선·황승언, '그알' 연예인 스폰서 폭로에 격분…"화가 난다"

입력 2016-02-15 08:15   수정 2016-04-21 13:24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편이 방송되자 일부 연예인들이 분노를 표했다.

지난 13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연기자 지망생 A양은 "돈을 주고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게 일상이었다"며 "상처를 받았는데 그런 제의가 너무 많았다. 그들이 구체적으로 '네가 나를 만나면 이 오피스텔을 네 명의로 돌려줄게. 한 달에 얼마를 가져가고 주 몇 회 이 집에 방문하고'라는 말을 했다. 구체적으로 계약까지 제시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 대는 몇 살까지 커버 가능하냐. 아빠뻘, 할아버지뻘도 괜찮냐'고도 했고 '노출 있는 사진을 보내주면 본인들이 관리한다는 그 인사들이 좋아한다. 선택 되기가 유리하다'고도 했다"며 "나는 그냥 이것 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서 거기에 갔다고 생각한다. 호텔 항상 올라갈 때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이후 배우 김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이런 일로 제의로 배우의 꿈을 접게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나쁜 것은 나쁜 것都求? 땀과 노력으로 성실함으로 배우의 꿈,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 버리십시오. 이 방송이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많은 사람에게 각성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라고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박하선 역시 "싫다. 힘 빠지고, 일부의 일이 전체인 것처럼, 오해 받을 땐 더 속상하고"라며 "선택,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나를 속이고, 남을 속일 순 있어도, 인생은 속일 순 없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또 황승언은 "너무 화가 난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라며 "그리고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당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그 선택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당신의 몫이다"라면서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재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분노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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