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지난주 폭락 사태에서 벗어나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증시가 당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 등에 따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게 투자심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9.97포인트(7.16%) 상승한 16,022.5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16,000선을 회복한 것은 사흘 만이다.
종가 기준 상승률은 지난해 9월9일(종가 7.71% 상승)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주 닛케이225지수는 사흘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12일에는 장중 14,865.77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급등세는 열흘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1% 미만의 하락률로 선방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3시8분 현재(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5%) 빠진 2737.36에 거래되고 있다.
CSI300과 심천종합지수 역시 각각 0.84%, 0.5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석 달 만에 최대치(0.3%)로 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100억위안(약 1조8532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수출입은행 역시 이번 주 안에 200억위안(약3조7160억원) 이내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 증시가 선전하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전 거래일보다 4.47%, 대만 가권지수는 0.04%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각각 1.47%, 2.1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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