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후 기자 ] 아시아 신흥국가에서 투자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로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가 꼽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두 달간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의 도시 10곳에 진출한 300여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환경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노이가 5점 만점에 3.8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 호찌민(3.81점), 중국 청두(3.52점) 상하이(3.36점) 칭다오(3.22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3.14점), 인도 첸나이(2.90점) 뭄바이(2.83점) 델리(2.46점), 미얀마 양곤(2.06점) 등의 순이었다.
투자 환경 개선 가능성에 대해선 청두와 뭄바이가 1, 2위를 차지했다. 청두의 투자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9.3%, 뭄바이는 73.4%였다. 현재 투자 환경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았던 하노이와 호찌민은 각각 53.7%, 51.6%에 그쳤다.
한국의 현지 기업들이 투자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은 것은 ‘내수 시장’이었다. 사공목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지의 한국 기업들은 임금이나 노동의 질보다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며 “상하이 자카르타 등이 내수 시장 측면에서 우수한 도시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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