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연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의 4분기 영업손실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를 지속했고, 매출은 1740억원으로 18.2% 증가했다"며 "매출은 신영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우모사업부의 재고평가손실충당금이 설정되면서 영업적자가 났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2014년에 재고평가손실충당금 16억원을 설정했고, 지난해에는 1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금액의 재고손실충당금 반영으로 올해 손실 부담을 덜었다"며 "ODM 의류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ODM 의류 부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약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5%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역시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태평양물산의 투자매력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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