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북한이탈주민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7753여명, 전국 2만6634명 대비 29.1%로 가장 많다. 지난해에만 총 338세대가 경기도로 신규 전입해 매월 16세대~42세대에 이른다.
이들은 하지만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생활용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초기 정착지원금은 80%이상을 탈북비용 및 주택관리비선수금 등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업무협약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도내 북한이탈주민 신규 전입세대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 지역사회로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도는 협약에 따라 ▲기관 간 업무조정 및 사업홍보 ▲참여기관 추가·확대 발굴 ▲가전제품 등 초기 생활안정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안산시와 광명시, 광주시는 ▲리폼 물품 무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3개 시에서 제공하는 리폼 물품들은 도내 다른 시군의 북한이탈주민 초기 전입세대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 릿?▲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기부금품 접수 및 관리를 담당하고, 권역별 하나센터 4곳은 ▲지원대상 수요 파악 및 전달, ▲기부금 모금활동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민간기업 2곳 역시 북한이탈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들을 무상 지원한다. ㈜네오퍼스는 가구제품을, ㈜우드림 썬블라인드는 블라인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초기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안정적 정착지원 도모에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각 기관별 역할에 유기적인 협력을 구축함으로써 따뜻하고 복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은 지난해 4월 하나원 교육 수료 후 경기도로 갓 전입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자 균형발전기획실장 주재로 진행된 ‘북한이탈주민 정착도우미 현답(現答)활동’이 계기가 됐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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