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發 훈풍에 1870선 회복…개인 '사자'

입력 2016-02-16 09:25   수정 2016-0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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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1870선을 회복했다.

16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포인트(0.58%) 오른 1872.9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90포인트 상승한 1870.10으로 출발한 뒤 1870선 위쪽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 상승한 5824.2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7% 오른 9206.8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1% 뛴 4115.25을 기록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89% 오른 2835.83에 마감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 및 통화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강화되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3월 ECB 회의에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7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 3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07억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은 가운데 섬유·의복이 2.50%, 의약품이 1.0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와 은행은 전날에 이어 0.6%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가 2.17%, 삼성SDS가 1.26%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1.62%, 현대모비스는 1.01%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7.69포인트(1.24%) 오른 629.0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도 1억원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42억원 매도 우위다.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다. 코미팜이 7.55%, 바이로메드가 2.48%, 메디톡스가 2.69% 오르는 등 제약주의 강세가 여전하다.

종목별로는 네이처셀이 일본 수출 기대감에 18.66% 급등한 반면 한양하이타오는 적자전환 소식에 6.05%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2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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