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부제철 100% 자본잠식…채권단, 내달 출자전환 논의

입력 2016-02-16 18:05  

출자전환 합의 못할 땐 상장폐지 불가피할 듯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2월16일 오후 2시41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동부제철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채권단은 다음달 출자전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출자전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동부제철은 상장이 폐지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지난해 실적 가결산 결과 부채 총계가 자산총계를 넘어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증권 상장사가 완전자본잠식이나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에 빠지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동부제철은 두 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동부제철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매각 측은 지난달 말까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타진했다. 하지만 철강경기 불황 여파로 인수에 참여한 후보는 한 곳도 없었다.

동부제철이 상장 폐지 요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채권단 출자전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동부제철 채권단은 다음殯?출자전환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7929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부제철 매각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현재 결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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