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장갑차 시장 다시 '돌격'

입력 2016-02-16 19:27  

시리아·우크라이나 분쟁
호주·태국 등서도 수요 증가



[ 임근호 기자 ]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이 끝난 뒤 시들했던 군용 장갑차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분쟁이 벌어지고,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에 아시아 국가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갑차는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차(탱크)보다 화력과 방어력이 약하지만 기본 방어수단을 갖추고 전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방위산업 조사업체 iQ애널리스트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각종 분쟁으로 장갑차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1만1000여대의 장갑차, 2만7000여대의 경장갑차 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와 10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장갑차 구입 계약을 맺었고, 인도도 약 10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계획을 세웠다.

주요 분쟁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최근 미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는 올해 100억달러어치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를 공개입찰로 도입한다. 베트남전 때 쓰인 노후 장갑차를 현대화하기 위해서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영국 BAE시스템스, 독일 라인메탈, 이스라엘 엘빗시스템 등 주요 방위업체가 모두 サ뗌?들이고 있다. WSJ는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도 장갑차의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장갑차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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