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유럽 '큰손' 찾아나선 이광구 우리은행장

입력 2016-02-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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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 해외 기업설명회
민영화 돌파구 모색



[ 이태명 기자 ]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이 16일 10박11일 일정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떠났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를 돌며 투자자들에게 우리은행 경영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지지부진한 터라 이 행장이 2014년 11월 취임 후 갖는 첫 해외 IR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세 도시를 돌며 모두 30여개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할 예정으로, 휴일을 빼면 매일 서너 곳과 만나야 하는 강행군이다. 싱가포르에선 글로벌 큰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및 테마섹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에서 우리은행 주가에 대해 집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주가는 이날 주당 8690원(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36%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지분 매각의 조건으로 삼고 있는 주당 1만3200원과도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 행장은 “이번 출장에선 테마섹 등 FI에게 우리은행 주가가 경영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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