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고, 매출은 1조4600억원으로 3% 늘어났다"며 "시장 기대치를 30%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 출하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낮은 편이지만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1.6%포인트 오른 8.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연비개선·친환경 시스템에 대한 대응력 등은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이익의 근간인 매출 성장률은 2년 연평균(CAGR) 3%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한온시스템은 한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매출이 2% 이내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매출액 증가폭을 적지만, 비용절감 활동으로 마진은 상승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재무정책과 관련 한온시스템은 이미 주식분할(500원→100원)을 완료했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2.0%"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비슷한 외형 성장률이 예상되는 동종업체들 대비 130% 이상 높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