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27원…5년7개월내 최고

입력 2016-02-17 17:39  

유가 하락으로 10원 이상 올라


[ 김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오르며(원화 가치 하락)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50전 오른 달러당 1227원1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2일(1228원50전)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원유생산량 동결 결정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한 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린 주요인으로 꼽혔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원·엔 환율도 이날 100엔당 1077원1전(오후 3시 기준)으로 15원22전 올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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