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강북2구역에 333가구
[ 이현일 기자 ] 인천 재개발·재건축구역에서 1만1000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이 공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뉴 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한 37개 정비구역 가운데 15개 정비구역을 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뉴 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은 재건축·재개발 등 사업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임대사업자(리츠·펀드)가 모두 사들인 뒤 8년간 전·월세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후보 구역 15곳에서 총 2만3638가구의 뉴 스테이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선 미추8구역 부평4구역 등 여섯 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1만1329가구의 뉴 스테이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에선 강북2구역 한 곳이 뽑혔다. 경기에선 고양 능곡6구역 등 세 곳, 충남에선 천안 원성동구역 한 곳이 후보지가 됐다. 대구에선 내당내서구역 한 곳, 부산에선 우암2구역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이들 구역은 조합 총회에서 뉴 스테이 사업 방식 도입을 의결한 뒤 정식으로 사업에 들어간다. 정비조합은 17일부터 6개월 안에 뉴 스테이 사업 주간사 역할을 할 건설사, 금융회사 등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를 기한 내 정하지 못하면 후보구역 선정을 철회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 스테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제한이나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 등에서 혜택을 받아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며 “뉴 스테이가 장기간 사업이 지체된 재개발·재건축구역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후보구역 선정에서 탈락한 정비구역 22곳도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해당 구역 조합이 원하면 하반기 공모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