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으로 불황 뚫는다] 녹과 오염 막는 선박용 도료·진공차단기용 세라믹…'세계일류상품' 선정

입력 2016-02-18 07:00  

[ 김용준 기자 ] KCC가 만드는 선박용 도료는 세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철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방청도료, 오염을 막아주는 방오도료 등 3개 제품은 지난해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선박용 방청도료(Korepox EH2350)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 Vacuum Interrupter)은 2009년부터 7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Seacare A/F795)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됐다. KCC 관계자는 “이런 연속 기록은 선박용 방청·방오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 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시장 점유율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 방오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선박용 방청 도료는 내염수성과 뻗떳兆봉?뛰어난 제품이다. 부식이 극심한 해양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방오도료는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KCC는 이 선박용 방청·방오도료가 작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조선, 해양, 오일&가스 종합전시회(KOMARINE 2015)’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강조했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다.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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