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공동구호'를 발표했다. 북한은 국방과 과학 등 각 분야의 성과를 촉구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올해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등 공동구호 약 350개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노동당은 이번 공동구호에서 '수소탄시험에서 성공한 그 기세로 올해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나가자', '주체조선의 위성을 만리창공에 더 많이 쏘아올리라' 등 최근의 제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주요 성과로 부각시켰다.
또 '나라의 전력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라',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원산군민발전소 건설을 당이 정해준 시간에 무조건 끝내라', '대외무역을 다각화, 다양화하라' 등 공동구호 100여개가 경제 및 주민생활 분야에 집중됐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구호는 '조국통일3대헌장과 북남선언들을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으로', '조국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따라 자주적으로' 등이 있었으나 비중이 크지 않았고 일부는 남한과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당 중앙위원회 구호는 투쟁방향 제시, 주민동원 등에 활용해온 대내 선전선동 수단의 하나다. 북한은 당 창건이나 김일성 주석 생일 주요 정치적 기념일을 앞두고 노동당 명의 구호를 발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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