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두고 '줄다리기'…기관 '사자' vs 개인 '팔자'

입력 2016-02-18 13:23  

[ 김아름 기자 ] 18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19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로 지수를 받치는 가운데 개인은 시간이 갈수록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0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86%) 오른 1900.16을 나타냈다. 지수는 25.46포인트 상승한 1909.40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1910선까지 올라갔다가 오후 들어 19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3억원, 391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15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에서는 1672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전기가스와 은행, 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화학, 의약품, 건설이 2%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5.63%, LG화학과 삼성물산, 포스코는 2% 이상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는 1% 넘게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1.79%) 오른 634.7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336억원 어치 매수 우위다. 기관은 157억원 매도로 방향을 틀었고 개인도 188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CJ오쇼핑을 제외한 상위 종목들은 모두 오름세다. 바이로메드가 3.69%, 코오롱생명과학이 3.59% 오르고 있다.

적자폭을 줄인 램테크놀러지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영업이익을 늘린 금호엔티와 인지디스플레도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227.2원에 거래 중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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