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청춘이 영원하다면 행복할까

입력 2016-02-18 18:22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 송태형 기자 ] 제우스는 ‘연인인 인간 티토노스가 영원히 살게 해달라’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간청을 들어준다. 에오스는 이내 후회했다. 세월이 흐르며 티토노스는 머리가 세고 몸이 쪼그라들었다. 에오스는 연인에게 영생이 아니라 영원한 청춘을 달라고 부탁했어야 한다.

생물학자인 조너선 실버타운은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에서 수명, 노화, 죽음과 관련된 여러 생물학적 물음에 대해 수천년에 걸친 사유와 연구의 정수를 뽑아내 답한다.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과학지식에 문학과 신화, 역사, 유머를 버무려 ‘왜 늙어야 하고, 죽음은 생물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책 제목대로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임을 과학적이면서도 문학적으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오래 살고 싶다면 바라야 할 것은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연장”임을 일깨운다. (조너선 실버타운 지음, 노승영 옮김, 서해문집, 256쪽, 1만3500원)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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