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리아' 명성 퇴색하나 …삼성·하이닉스 D램 매출 급감

입력 2016-02-19 07:26   수정 2016-02-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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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단가 하락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합계는 74.3%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면서 6분기 연속 점유율 합계 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7억6200만 달러(5조8400억원)로 전 분기 52억7700만 달러보다 9.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6.4%로 전 분기 46.7%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28억6500만 달러(3조5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 분기 31억5900만 달러보다 9.3%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7.9%로 전 분기 28.0%에 비해 0.1%포인트 내려갔다.

D램 시장 3위 마이크론그룹(미국)의 점유율도 작년 3분기 19.2%에서 4분기 18.9%로 소폭 떨어졌다.

대신 난야(3.1%), 윈본드(1.5%), 파워칩(1.0%) 등 대만 D램 업체들의 점유율이 약간씩 상승했으나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2014년 3분기에 68.2%를 기록해 2011년 4분기(67.6%)의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015년 3분기(74.7%)까지 5분기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으나 작년 4분기에 0.4%포인트 떨어지는 바람에 기록 행진이 멈췄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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