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월마트와 대조적으로 아마존은 지난 4분기에만 매출이 26% 증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2016년 회계연도(지난해 1월∼올해 1월) 총수입이 전년 대비 0.7% 감소해 4821억 달러(약 594조9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에 따르면 월마트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만 높아진 운영비, 따뜻한 날씨, 스마트폰의 저조한 판매량 등으로 수익이 7.9% 떨어졌다.
월마트는 또 2017년 회계연도의 판매 성장률 추정치를 종전의 3∼4%에서 대폭 낮춰 상대적으로 성장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시장을 두고 아마존에 우위를 차지하고자 모바일 지불 앱, 배달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지난 5분기 연속으로 전자 상거래에서 8% 성장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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