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앞두고 가상현실주 '들썩'

입력 2016-02-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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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영상제조 한국큐빅 상한가

이랜텍 5일간 69% 급등



[ 박진우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가상현실(VR)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페이스북 소니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VR 관련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VR렌즈 관련 업체인 한국큐빅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3%)까지 치솟아 5680원에 장을 마쳤다. 3차원(3D) TV용 안경 제조 분야에서 선두업체로 꼽히는 이랜텍도 15.52%(1210원) 상승한 9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69.17% 올랐다. 3D 센싱 카메라 설계 및 생산 전문업체인 나무가(8.74%), 스마트폰 구동칩 설계업체 동운아나텍(12.10%), 3D 융합기술업체 레드로버(7.95%) 등도 VR 관련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VR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0억달러에서 2020년엔 1500억달러 정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VR시장은 게임산업이 주도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VR 영상 및 카메라 산업의 성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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